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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스토리/히말라야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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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에서 샤워하면 안되는 이유 년간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히말라야 트레킹이 끝나고 내년 협력 사업들을 위해 네팔의 산악단체들과 협의를 위해 카트만두의 호텔에 머물고 있던 지난 11월 1일 오후에 네팔의 트레킹 대행사 사장인 니마가 호텔로 찾아왔다. "팀장님, 나마스테" "나마스테, 니마" 서로 인사를 주고받자 니마는 익숙한 한국말로 "팀장님, 근데요, 고쿄쪽에서 한국 사람이 한 명 죽었어요. 트레킹 하다가."라며 사고 소식을 전한다. "뭐? 어쩌다가요? 눈사태가 날 시즌도 아닌데." "그게, 샤워하다가 그랬답니다" 안타까운 사고였다. 특히 나이가 서른 살 정도라는 니마의 말의 더욱 안타까움이 컷다. 그 나이 때 히말라야를 찾는 친구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 때문이었다. 그 나이 때 나를 비추어 보면 말이다. 히말라야에서 샤워 중 목숨..
히말라야 트레킹 눈사태에 대한 의견 우리는 스스로 선택한 위험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질 뿐입니다. ​ ​눈사태는 히말라야 등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위협입니다.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지역의 눈사태로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였습니다.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이 눈사태로 실종되었으며 안타깝지만 모두 사망한채로 4월 말에 발견 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사고나 나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인재냐 천재냐를 따지고 책임소재를 분석하기도 합니다. 지난 사고와 관련해서도 무리한 트레킹 진행이나, 트레커들의 전문성등 다양한 사고원인을 제기하였습니다. 따지고 보면 대부분의 산악 사고는 자연적 원인과 인적원인이 병존하기때문에 이러한 논의는 사실상 무의미 합니다. ​ 좀더 객관적이과 현장의 상황을 감안하여 이 사고를..
사진으로 보는 히말라야 : ep.3-Annapurna south 안나푸르나는 해발 8091미터로 히말라야 14좌중 하나입니다. 안나푸르나는 8천 미터 14좌중 가장 먼저 인간에게 정상을 허락한 산이기도 합니다. 지난 포스팅인 히말라야 3대 트레킹 코스 관련 글에서도 간략하게 소개했지만 안나푸르나는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다. 안나푸르나는 크게 라운딩 코스와 남측코스로 나누어 진다. 라운딩 코스는 15일, 남측 코스는 10일 정도의 트레킹 일정으로 여유있게 둘러보는 것이 좋다. 멀리서 안나푸르나 산군을 조망하는 푼힐 전망대 코스는 4박 5일 일정으로도 가능해 바쁘지만 히말라야를 멀리서나마 눈에 담아보고 싶은 트레커들에게 인기가 높다. 안나푸르나 정상에 도전하는 등반대 들은 주로 북측을 통해 등반을 합니다. 상대적으로 남측은 가파르고 눈사태가 잦아 등반이 어렵기 때문..
사진으로 보는 히말라야 : ep.2-kumbu2 쿰부는 히말라야의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품고 있는 지역이기 때뭉에 수 많은 원정대와 트레커들이 찾아드는 곳이입니다. 쿰부지역 트레킹에서 사람들을 압도하는 것은 역시 장엄하고 경이로운 설산입니다.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8000미터에 근접하는 산들과 인간의 발길이 닿기 힘든 7000미터급의 봉우리들은 가까이 있기에 그 위압감은 8000미터가 넘는 산들 못지 않습니다. 지난 스토리는 쿰부히말라야의 관문이며 가장 위험한 비행장 중 하나로 꼽히는 루클라 비행장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이제 루클라를 지나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까지 사진과 함께 장엄한 쿰부 히말라야를 살펴 보겠습니다. 쿰부지역은 야크들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사진 처럼 노새들도 많습니다. 주로 짐을 나르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
히말라야 트레킹 준비 이제 산행이 취미인 당신이 히말라야로떠납니다. 회사에서는 기휴가를 얻었고 그 동안 몇 달 또는 몇 년을 조금씩 돈을 모으며 기다려온 꿈에 그리던 히말라야 트레킹다. 벌써 설산이 아른거리고 인터넷을 통해 히말라야 여행기를 뒤져보게 될 것입니다.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 스케줄을 짜며 출국일자를 손꼽아 기다릴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히말라야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여권 해외여행을 떠날때 가장 기본인 것이 여권이. 너무나 당연히 챙겨야 하는 이 여권때문에 공항에서 곤경에 빠지는 사람이 으외로 많습니다. 집에 두고오거나 여권의 유효기간을 초과한 경우입니다. 따라서 여권의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미리 재발급을 받아둬야합니다. 그리고 출발하는날 반드시 여권을 챙겨야하..
히말라야 등반 이야기 오늘은 한 독일 산악인의 등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와 친하기도 하고 한국에 와서 등반을 같이하기도 했던 젊은 친구입니다. 요스트 코부쉬라는 친구의 낭파이 고숨 등반과 등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낭파이고숨Ⅰ(7351m)과 낭파이 고숨Ⅱ(7296m)는 히말라야 8000m급 고봉중 하나인 8201m의 초오유의 왼쪽으로 나란히 위치한 위성봉입니다. 그 중 낭파이 고숨Ⅰ은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오른 여성 셰르파인 파상 라무를 기리기 위해 그녀의 이름을 붙여 공식적인네팔이름은파상 라무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초오유는 대부분의 8000m이상의 고봉들이 그랬듯이 히말라야 고봉의 초등시기인, 정확히는 1954년에 오스트리아 원정대에 의해서 초등이 이루어 졌습니다. 7000미터급의 봉우리들이 등반 대상지로 관심을 받게 되..
히말라야에서 X 처리하기 히말라야 원정은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3개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수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원정대가 시즌에 맞춰 정상 등정을 꿈꾸며 히말라야의 베이스 캠프로 모여 듭니다. 그중 에베레스트 네팔쪽 베이스 캠프는 난민촌?을 방불케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죠. 빵가게도 있고 맛사지 사도 들어오고, 과일장수도 들어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말하게 진행되지만 베이스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가 있는데 그것이 X를 처리하는 것입니다. 먹는 만큼 싸는 게 인간이고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 그만큼 X도 많이 발생을 하죠. 이 X는 어떻게 처리될까요. 처음으로 히말라야 원정대의 X 처리 과정을 공개해 봅니다. 다소 찜찜하긴 합니다. 베이스 캠프로 가는 상행 카라반이 끝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베이스캠프..
히말라야 트레킹과 고산병 히말라야 트레킹은 등산을 즐기는 모든 사람의 로망일 것이다. 다큐멘터리와 수많은 영상과 사진을 통해서 보아왔던 설산을 실제로 보고싶은 욕구는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내 경우에도 설산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 그리고 열망으로 인해 히말라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도록 만들었다..히말라야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설산에 대한 설레임에 비례해 걱정도 앞선다. 어떤 장비를 챙겨가야 하지? 잠은 어디서 자는거야? 고산병이 힘들다던에 위험하지는 않나? 짐은 누가 들어주지? 트레킹! 영어로 Trekking이라고 한다. 히말라야라는 장소적 배경만 뺀다면 우리라나에서 하는 등산을 여러날 계속한다고 보면된다. 따라서 국내 산행시 특히 지리산 종주산행시 필요한 장비와 등산 지식이면 충분하다.문제는 히말라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