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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상식/일반등산

레이어링이란?

레이어링이란 ??????

사전적의미가 층을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외부기온 변화와 자신의 체온변화에 따라 체온 조절이 쉽도록 옷을 껴입는 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껴입은 옷을 입고 벗는 것 까지 포함된 개념이라고 보면되겠습니다.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는 이러한 레이어링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합니다. 이러한 제품들의 레이어링 연계를 "레이어링 시스템"으로 표현하는 것이죠. 쉽게 표현하면 한겹, 두겹, 세겹, 네겹, 다섯겹 이런식으로 껴입고 주위 온도 변화와 자신의 온도 변화에 따라 옷을 입거나 벗는것이죠.

히말라야 트레킹중인 필자. 2019년 에베레스트 트레킹

 

1. skin layer(First Layer)

스킨레이어는 퍼스트 레이어라고도 하며 말그대로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의류입니다.

즉 솟옷류입니다.요즘은 워낙 좋은 소재와 디자인으로 많은 제품들이 잘 나오지만 예전엔 면제품을 입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물론 요즘은 그런 분이 거의 없습니다. 

스킨레이어 선택은 

1.신축성을 고려하시고 몸에 딱맞는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위에 옷을 겹쳐입어도 불편하지 않겠죠??

2.땀을 흡수하지 않고 배출 하거나 흡수하더라도 빨리 마르는 제품을 선택하십시오. 위의 두가지 사항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며 여름에는 보통 팬티를 입으시고 위에는 입지 않은 상태에서 반팔을 착용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겨울에는 팬티 런닝(여성분들은 저도 잘 모릅니다) 그리고 보통 내복이라고 말하는 신축성이 뛰어나고 보온성이 좋은 의류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이 스킨 레이어는 특별한 경우(비로와 땀으로 완전히 젖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산행중 벗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스킨레이어도 겨울에는 지퍼가 있는 제품이 체온조절에 유리합니다.

위의 제품은 히말라야 원정이나 심설산행시 아주 추운경우에 미드레이어로 착용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디자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몸에 착 달라붙도록 그렇지만 강련한 신축력이 있어 운동성은 저해하지 않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2. mid layer(Scond Layer)

미드레이어는 스킨레이어 위에 입는 옷들을 말합니다. 세컨레이어라고도 하지요...

레이어링을 얘기할 때 주로 퍼스트, 세컨, 라스트레이어로 얘기한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세겹을 의미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이 미드레이어는 하나로 구성되기도 하고 두세개를 겹쳐 입기도 합니다. 당연히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땀이 비오듯 내리는 여름철에 아무것도 입지 않는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요. 

대부분의 지퍼가 있는 디셔츠들이 여기에 해당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얇은 패딩류도 경우에 따라 미드레이어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당연히 피부와 가까울 수록 얇고 신축성이 좋은 제품으로 고르시고 여름에는 속건성과 겨울에는 보온성을 염두에 두셔야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풀집업으로 입고 벗기가 편하고 신축성도 갖춘 제품입니다. 소매와 허릿단에는 기능성 원단을 덧대어 기능성을 높였습니다. 위와 같은 베스트는 때로는 미드레이어의 여할을 하고 때로는 추위로 부터 몸을 보호하는 프로텍션 레이어 역할도 합니다. 

 

위의 제품과 같이 프리마 로프트나, 지로프트로 만들어진 제품들는 가볍울 뿐만 아니라 보온성도 뛰어납니다. 젖었을때도 80%정도의 보온성을 유지한다고 하니 요즘같은 날씨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경우에는 좋은 제품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제품들도 미드레이어로 때론 프토텍션레이러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3.Protection Layer(Last Layer)

마지막으로 잘 입지는 않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프로텍션 레이어는 외부의 환경, 즉 악천후(비, 눈, 바람)으로 부터 몸을 격리시켜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의류입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에는 바람막이, 비가 오는 경우에는 우의, 추운경우에는 다운자켓등이 프로텍션레이어가 되겠습니다.즉 프로텍션 레이어는 주로 등산중에 입는 경우보다는 쉬거나, 악천후에서 보호를 목적으로 입는 장비의 개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주입지는 않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장비로 각 브랜드에서 가장 비싼 제품군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의류들은 흔히 00텍스 이런 형식으로 되어 있는 소재를 사용합니다. 가장 흔하고 비싼 소재가 고어텍스입니다.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내부의 습기를 수증기 형태로 배출하기때문에 쾌적함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류에 대한 오해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류가 비싸기는 하지만 만능은 아닙니다.  추운 경우가 아니라면 덥습니다. 수분을 배출하는 기능도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날씨에 따라 착용하되 상시적인 착용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한여름에도 고어자켓을 입고 땀을 흘리며 걷는 분을 본적이 가끔있습니다. 물론 일부러 땀 빼려고 그랬을 겁니다. 이러한 의류들은 기본적으로 발수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발수 코딩은 여러 의류에 적용되고 있는데 세탁을 자주 하게 되면 발수코팅이 벗겨지기때문에  발수력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정기적인 발수제 사용으로 발수력 유지를 해 주어야 합니다. 

 

 

바지도 이렇게 비나 바람, 눈과 추위로 부터 보호되는 트라우저류도 있습니다.  양쪽으로 지퍼가 있어 등산화를 벗지 않은 상태에서 입을수 있는제품이 비상시에 입고 벗기 편하겠죠.  이러한 다운 의류는 당연히 겨울철 추위로 부터 몸을 보호할 때 입습니다. 최대한 보온력은 좋으면서도 가볍고 패킹하기에도 편한 제품을 선택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은 좀 비쌉니다. 주로 걷는 중에 입기 보다는 쉬거나 아주 추운경우에 입어야 합니다.   이렇게 다운으로 만들어진 바지도 있습니다. 한겨울 설악산이나 지리산처럼 박산행시 산장에서 입기 좋은 의류입니다. 복원력이 뛰어난 다운제품들은 이렇게 패킹시 작은 부피로 줄어들어 배낭에 보관하기 쉽습니다. 

이상으로 레이어링에 대한 제품설명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경험상.... 제품을 잘 갖추고 있느냐 보다는 활용이 중요합니다. 외부기온과 자신의 체온에 따라 적당한 시기에 벗고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가지만 기억을 해두시면 실제 적용에서 도움이 됩니다.

 

1. 덥기전에 벗고, 춥기전에 입자.

  겨울철에도 산행 출발시에는 가볍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춥게 입었더라도 약간 더워진다고 느끼면 즉시 벗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쉬는 경우에는 미리 보온성있는 옷을 입어 체온이 천천히 떨어지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2. 손발이 시리면 모자를 쓰세요.

손과 발이 모자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시겠지만 머리는 우리 몸에서 외부로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피는 온몸을 돌아다닙니다. 따라서 체온 조절은 가장 먼저 모자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비니류를 권장합니다. 

 

4. 고어자켓과 다운자켓은 겹쳐 입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얇은 다운이나 패딩은 상관 없지만 두꺼운 다운자켓은 고어텍스와 같은 의류와 겹쳐 착용하면 보온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다운(깃털)은 자체적인 열을 발산하지 않습니다 . 다운이 가지고 있는 공기층이 몸으로 부터 나오는 열을 가둬두는 방법으로 외부의 추위로 부터 몸을 보호합니다. 고어자켓을 착용하고 다운자켓을 겹쳐 입게되면 몸으로 부터 나오는 열이 다운자켓의 공기층으로 전달되기 어렵고 반대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은 고어자켓이 다운의 공기층을 줄여 보온성을 떨어뜨립니다.  가끔 너무 추운데 비가오면 어떡해요???라고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럴때는 다운자켓을 입고 고어자켓을 입으시면 됩니다. 단 아주 추우면 비가오지 않고 눈만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영하의 경우입니다.

 

이상으로 레이어링에 대한 설명을 마칩니다.  중요한것은 비싼 옷을 사는 것 보다는 옷을 어떻게 활용하고 얼마나 자주 입고 벗으며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항상 안전한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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