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장비/등산장비

등산화 가이드. 1

등산화는 꼭 필요한가???

 

 

 

지난번 글에서 등산 장비를 구입할 때는 "대체가능성"을 고려해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지난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imalayastory.com/53

 

또한 대체가능성을 고려할때 비용적 한계를 고려하여 가장 먼저 구입해야 할 등산장비는 등산화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그럼 오늘은 등산화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산장비에 대한 의견은 경험에 따라 모두 다를 수 있으니 동의하지 안는다면 그냥 스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일단 등산화가 왜 첫번째 구매 품목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등산화는 왜 필요할까요???

어디서 읽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인간이 수렵 채집 활동을 통해 살아가기 위해서 하루 30km 정도를 걸어야 필요한 식량을 구할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기억이 납니다. 즉, 아~~~주 오래전 수렵 채집으로 인간이 살아가던 시절엔 엄청나게 걸어다녀야 먹고 살수 있었다는 것이죠. 농경사회에서도 약간 줄어들긴 했지만 이동거리 즉 걸어야하는 양에 있어서는 큰 차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인간은 직접 걸어서 움직이는 거리가 대폭 감소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하루 일반적인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보기를 이용해 측정해 본 결과 적게는 3500보, 많게는 4500보 정도입니다. 즉 3~4키로정도를 걷고 있는 것이죠. 하루의 대부분을 지금처럼 의자에 앉아서 보내기 때문에 수렵 채집민에 비해 10%정도 밖에 걷지 않는 것입니다.

생활 습관, 출퇴근 거리, 차량 이용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현대인들이 수렵, 채집민이나 농경사회의 고대인에 비해 현저하게 적게 걷는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주말에 등산을 한다면 어떨까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당일 산행의 경우 초보자 기준으로 최소 약 6~8km 정도의 산행을 3~4시간 정도에 한다면 적당한 거리일 것입니다. 등산시에는 보폭이좁아지기 때문에 1만에서 1만 5천보 사이의 걸음을 걷는 것이 됩니다. 산행이외의 걸음까지 합한다면하루 2만보 정도의 걸음, 거리로는 12~15키로 내외의 거리를 이동하게 됩니다. 즉 평상시보다 서너배를 더 걷게 되고 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걷는 것 보다 더 많은 근육들을 사용하게 되며 근육의 피로도 증가합니다.

등산은 두 발로 걷는 활동입니다. 물론 가끔은 손도 필요하고 무릅을 이용해야할때도 있지만 이런경우는 자주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두 발로 걷는 활동이 등산이므로 가장 많은 피로가 쌓이는 신체 부위 역시도 다리입니다.

골반부터 발바닥까지 가장 많은 일을 하는 부위는 어디 일까요??

허벅지....장단지...등 모든 다리 근육들이 많이 쓰이지만 가장 많은 고생을 하는 것은 발바닥의 근육들입니다. 발바닥은 지면과 신체가 맞닿는 부위이며 신체가 받는 모든 중력을 고스란히 지탱해야하는 지점입니다.

발바닥의 근육들은 그 면적에 비해 상당히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0개정도의 근육이 층을 이루어 구성되어 있고 이 근육들은 걷는 동안 지속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됩니다..

등산시 불규칙한 노면의 스트레스를 모두 견뎌내야하고 오르막 내리막을 걷는동안의 수축 이완이 끊임없이 반복 되는 것입니다.

등산화가 필요한 이유는 일차적으로 발바닥 근육의 피로를 덜어주는 데 있습니다.

불규칙한 노면으로 부터 발바닥을 보호하고 근육의 피로도를 줄여주는것이 등산화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신는 신발들의 대부분은 노면으로 부터 발바닥을 보호하고 근육 피로를 감소시켜 줍니다. 다만 등산이라는 활동의 특성으로 인해 일반적인 신발들 보다 더 강한 보호기능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러닝화나 운동화를 신고 장시간 산행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족저 근막염이 쉽게 걸리는 이유는 바로 등산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신발이 충분히 받아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등산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등산시간과 등산의 유형에 따라 결정해야 하며

등산의 시간과 유형에 다라 발바닥이 견뎌내야하는 스트레스의 강도역시 변합니다. .

기타 방수기능이나 마찰력은 기상과 지질적 특성에 따라 장단점이 있으므로 선택의 문제일 뿐입니다.

다음번에는 등산의 강도와 유형에 따른 등산화의 종류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